뉴저지 이보교 소식

Korean American Sanctuary Church Network New Jersey

필라델피아 흑인 빈민의 친구 이태후 목사 방문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0-21 23:08
조회
873
10월 17일 이민자 보호 교회 멤버들이 필라델피아의 흑인 빈민가이라 불리는 North Central 지역을 방문했다. 이 흑인 빈민가는 고립된 섬과 같다. 매우 위험해 차를 타고도 들어가길 꺼려한다. 볼티모어 흑인 빈민가와 더불어 필라델피아 흑인 빈민가는 미주 전 지역에서도 위험순위가 으뜸이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장면들이 그곳에서 펼쳐진다. 이보교는 그곳에 17년을 동네 주민으로 산 이태후 목사를 방문했다.



이태후 목사는 서울대 미학을 마친 후, 예수님이 지금 오신다면 어디로 오실까에 대한 콜링으로 필라델피아 흑인 빈민가의 주민이 되었다. 그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사는 주민이 되었다. 다른 곳에서 쉽게 있는 것들이 그곳에는 없다. 은행도 없고, 수퍼마켓도 없고, 도서관도 없다. 그곳에서 이태후 목사는 길거리 청소부터 시작했다. 삭막한 집 앞에 화분을 나누어 주며 좋은 동네 주민이 되었다. 여러달 지켜보던 동네 사람들은 아무런 연고도 없이 들어와 사는 이 동양인 목사의 모습에 감동을 받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고 기도 부탁을 하게 된다. 겨울마다 외투가 없는 주민들에게 외투를 모아 나눠주고 여름에는 흑인 어린이들에게 썸머캠프를 열어 꿈을 심어주었다. 갈곳이 없고 급식가지 끊기는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방과 후 수업을 만들어 어린이들의 부모가 되어 주었다.

그는 말한다. "누군가 내 이웃이 되었다는 사실을 통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고 그들이 느낀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는 또 하나의 꿈을 꾼다. 그들의 피난처인 커뮤니티 센터를 세우는 꿈이다. 동네의 아이들은 아침을 먹지 못하고 등교한다. 방과 후 있을 곳이 마땅치 않아 범죄에 노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컴퓨터와 프린터가 없어 학교수업을 하지도 못하고 학교 측에서도 기대를 하지 않는다. 어른들도 구직을 알아보고 싶어도 인터넷조차 안 되는 열악한 환경에서 그들은 노숙자와 같은 자리로 밀려난다. 그가 꿈꾸는 커뮤니티 센터는 이런 주민들에게 피난처가 되고, 아침식사를 제공하며 숙제할 환경과 직장을 알아볼 희망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래서 구조적인 악순환으로 내몰린 주민들에게 더불어 희망을 만들어가는 커뮤니티 센터를 세우는 꿈을 그는 꾼다. 이런 꿈을 함께 나눌 선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독지가들이 이태후 목사의 친구가 되길 바란다.그는 목숨을 던질만한 삶의 가치가 있다. 17년을 한결같이 가족처럼 삶을 나누는 이웃들이 있다. 그래서 그는 누구보다 행복하다.

내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을 포기하고 진정한 행복을 누리고 있는 이태후 목사는 펜데믹 시대에 절망하는 우리들에게 희망을 길로 안내한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평생 사랑하는 동네 주민이 된 이태후 목사의 삶은 이민자보호교회가 지향하는 따뜻한 피난처일 뿐 아니라, 보듬어주며 사랑하는 가치를 통해 희망을 노래하는 삶의 노래를 듣게 해 준다.

 

 

 

주디장 변호사 (뉴저지 이민자보호교회 TF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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